홍남기 "3기 신도시 6만호 내년 7월부터 조기 청약"

안중현 기자 2020. 9. 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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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2년까지 공급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분양물량 24만호 중 내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6만호에 대해 조기에 청약을 받기로 했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민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3기 신도시 등 내년~2022년까지 공급되는 24만호 분양주택 중 6만호를 조기공급한다. 우선 인천 계양(1만1000호)는 내년 7~8월, 남양주 왕숙2(1만5000호)는 9~10월에 사전 청약을 하고, 남양주 왕숙(2만4000호)·부천 대장(2만호)·고양 창릉(1만6000호)·하남 교산(1만1000호) 등은 내년 11~12월에 사전청약을 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8·4 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골프장 부지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이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이전계획 수립 후, 용산 캠프킴 부지는 미군의 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사전청약 대상지인 3기 신도시는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2만명을 넘어서는 국민이 ‘청약일정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 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주 부동산 점검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현재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춰섬에 따라 7월 첫째 주 이후 8주간 지속된 가격 상승률 둔화로 6월 첫째 주 상승률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면서 “상당한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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