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대되는 3기 신도시 예정지는?..하남 교산-과천-남양주 왕숙 순
서울 거주자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중 '하남 교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인천 거주자의 선호 지역이 서울과 달라 지역별 적절한 공급량 배분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4일 직방이 지난 14~27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71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중 '하남 교산(25.4%)', '과천 과천지구(21.8%)', '양주 왕숙(18.4%)' 순으로 청약의사가 높다고 응답됐다
8.4공급대책에 추가 발표된 도심 내 군부지, 공공기관 이전, 유휴, 미매각 부지 등을 대상으로 청약 의사 선호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청약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거주지 및 주 생활권과 무관해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공개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 관심이 있어서'란 응답도 많았다.
서울 거주자는 '용산 캠프킴'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상암 DMC미매각 부지>문정 미매각 부지' 순으로 청약 의사를 보였다. 경기 거주자는 '정부 과천청사 일대>용산 캠프킴' 순으로, 인천 거주자는 '상암DMC미매각 부지>용산 캠프킴', 광역시 거주자는 '문정 미매각 부지>상암DMC미매각 부지, 정부 과천청사 일대', 지방 거주자는 '용산 캠프킴>문정 미매각 부지' 순으로 청약 의사가 높았다.
청약을 신청한다면 어떤 형태를 희망하냐는 질문에는 85.1%가 '분양'이라고 응답했고, 14.9%가 '임대'로 답했다. 경제적의 여유가 상대적으로 낮은 2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임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지역으로 이사(이주)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62.9%가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거주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20대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주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 2일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계획 중 경기북부에 33만 가구를 공급하고 올해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8.4공급대책에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127만 가구공급예정)과 관련해 2021년에 사전 분양하는 분양 대상지와 일정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 이주를 고려하겠다는 움직임이 60% 넘게 나왔지만, 주요 지역과 추가 대상으로 언급된 곳에 청약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면서 "수도권 지역 내에서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 청약 수요에 따른 지역별 적절한 배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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