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 아파트 입주 대신 전세 놓으면 '수억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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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전세 가뭄이 심화하면서 입주 아파트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입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 아파트 전용면적 42㎡ 전셋값은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반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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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세가>분양가' 역전 현상.."앞으로 늘어날듯"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전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전세 가뭄이 심화하면서 입주 아파트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입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 아파트 전용면적 42㎡ 전셋값은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반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의 공급 당시(2018년 7월) 분양가는 3억9000만~4억1500만원선이었는데, 현재 전셋값이 분양가를 넘어섰다.
해당 주택형은 지난달 초만 해도 3억원 후반에도 전세 계약이 이뤄졌으나, 최근 전세가 귀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더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이달 마포구 공덕동에서 입주하는 공덕SK리더스뷰도 전용 84㎡ 전셋값이 이달 8억원 후반에서 10억원까지 올라 분양가(2017년 8월, 7억5000만원~8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2~3년 새 단기 급등하면서 입주 시점이 도래한 새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고, 덩달아 전셋값도 상승했다.
예전엔 대단지 입주가 몰리면 집주인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셋값을 낮추기도 했지만, 입주 물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세 공급은 줄었는데 실거주 요건 강화, 청약 대기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세수요는 늘면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됐다.
이달부터 임대차법이 본격화 화면서 전세시장 불안은 한층 더 심화됐다. 전셋값 인상 폭과 임대 기간 설정에 제약이 생긴 집주인들이 전세를 거둬들이거나, 실거주를 주장하면서 인기 지역 대단지의 경우 전세 물량이 '제로'(0)인 단지가 속출했고 전셋값은 더 올랐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7% 올라 5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전주보다 확대(0.14%→0.17%)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 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임대차법 영향 등으로 전세가 줄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청약 대기 수요까지 누적되면 전세 불안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는 사례는 앞으로도 흔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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