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들 "하반기 매매·전세·월세 모두 오를 것" [숨죽인 전월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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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하반기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유형별로는 공인중개사의 83.9%는 올 하반기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반기 전세가 상승 이유로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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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등이 가장 큰 '뇌관'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하반기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대차3법 시행을 앞두고 치솟는 전세시장이 하반기 부동산 거래 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매매와 임대차 주택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유형별로는 공인중개사의 83.9%는 올 하반기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매(62.5%)와 월세(62.6%)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반기 전세가 상승 이유로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이었다.
월세 상승 요인으로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 등이 꼽혔다.
매매가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순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22.6%는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14%), '대출규제 강화로 매입여력 축소'(9.0%),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으로 인한 투자자 감소'(7.1%) 등으로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을 우려했다.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을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34.0%), 상가나 소형빌딩(22.8%,)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0.7%), 토지(13.8%), 단독주택이나 빌라(12.9%) 등을 꼽았다.
향후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노원·성북·도봉 등)을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잠실, 삼성, 청담, 대치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19.4%),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강남3구'(18.2%)를 꼽아 강남지역 투자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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