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3040' 규제 강화에도 '패닉바잉'? 상반기 주택매매 '역대최대'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주택 매매거래량(13만8578건)은 전월(8만3494건) 대비 66.0%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5만4893건)과 5년 평균(8만4182건) 대비 각각 152.5%, 64.6% 증가한 수준이다. 6월 거래량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건을 집계한 결과다.
지역별로 상반기 수도권(33만9503건)과 지방(28만1375건)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8.4%, 63.9% 늘었다. 6월 기준으로는 수도권(7만5534건)은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각각 87.8%, 180.3% 증가했고, 지방(6만3044건)도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각각 45.7%, 125.6% 거래가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45만2123건)은 전년동기 대비 128.1%, 아파트 외(16만8755건)는 45.6% 각각 증가했다.
6월 기준 아파트(10만2482건)는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각각 78.5%, 191.0% 늘었으며, 아파트 외(3만6096건)는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각각 38.5%, 83.5% 증가했다.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 2015년 61만 건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보였다. 2015년엔 LTV 등 규제가 완화된 데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연립이나 다세대주택 매매수요가 크게 늘면서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었음에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고강도 규제에도 집값이 더 오르고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30~40대의 일명 '패닉 바잉'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작년 상반기 월 7000~8000건 수준이던 3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같은 해 7월 1만건을 넘기 시작, 12.16대책이 나왔던 12월에 2만건을 넘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1만7200여건씩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중 30대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달은 6월로 2만3530건으로 나타났다.
패닉바잉에는 40대도 가세했다. 작년 상반기 월 평균 9200건 수준이던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역시 같은해 7월 1만건을 훌쩍 넘은 1만2200건을 기록하더니 12월에는 2만6400여건이 거래됐다. 이어 올해 상반기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월 평균 2만여건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40대 거래가 가장 많은 달은 30대와 마찬가지인 6월로 2만7815건이 신고됐다.
전월세 거래도 증가 추세다.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12만6261건으로, 전년동기(99만2945건) 대비 13.4% 증가했다. 상반기 전세 거래량(66만9826건)은 전년동기 대비 13.2%, 월세(45만6435건)는 13.7% 증가했다.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5%로, 전년동기(40.4%)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6월 거래량(18만7784건)은 전월(17만747건) 대비 10.0%, 전년동월(13만9137건) 대비로는 35.0% 늘었다. 6월 전세(10만8520건)는 전년동월 대비 28.8%, 월세(7만9264건)는 전년동월 대비 44.4% 각각 늘었다.
주택유형별로 상반기 월세비중은 아파트(34.8%)의 경우 전년 대비 0.2%포인트, 아파트 외 주택(45.8%)은 0.4%포인트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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