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시행 코앞인데.. 강남·과천 '로또청약' 열풍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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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이달 말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은 강남과 과천 신규 분양단지들이 또다시 '로또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가 통제되고 있는동안 집값은 더 오르면서 또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서울 강남권 청약경쟁률이나, 과천시의 청약경쟁률 등을 살펴보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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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집값은 수억원씩 치솟아
高분양가 관리지역 통제 속
시세차익 노리는 수요 몰릴듯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이달 말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은 강남과 과천 신규 분양단지들이 또다시 '로또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이 무섭게 오르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와 격차를 그동안 더 벌렸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와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민간분양 아파트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가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 선에 분양된다. 분양가만 놓고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로 최근 거의 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말 분양됐던 삼성물산의 강남권 분양단지 래미안 라클래시의 분양가가 3.3㎡당 4750만원으로 최근 1년 새 분양가가 거의 오르지 않은 셈이다. 같은 해 분양됐던 르엘 대치도 같은 가격에 공급됐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7월 분양된 서초그랑자이 역시 3.3㎡당 4687만원 선에 분양돼 1년 새 상승률이 약 1% 수준에 그쳤다.
반면 인근 집값은 무서운 속도로 치솟으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청약' 기대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전용면적 84㎡C평형의 지난달 실거래가가 24억3000만원(8층), 25억1000만원(29층)으로, 1년 전 실거래가 18억5000만~22억원(2019년 6월)보다 적게는 2억3000만원, 많게는 6억6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양가가 1년 사이 평당 63만원 가량 오르는 사이 주변 집값은 수억원씩 오른 셈이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같은 면적이 20억원 초반에 분양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3억~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다른 규제지역인 경기도 과천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최종 분양가는 3.3㎡당 2371만원대로, 지난해 5월 분양된 과천자이의 분양가 3253만원보다 평당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두 단지의 84㎡타입의 분양가는 각각 7억원대, 11억원대로, 이 단지 역시 분양을 받기만 해도 4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과천역 인근 래미안에코팰리스는 같은평형의 실거래가가 지난 5월 15억10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어 시세차익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가 통제되고 있는동안 집값은 더 오르면서 또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서울 강남권 청약경쟁률이나, 과천시의 청약경쟁률 등을 살펴보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3.3㎡당 4750만원에 분양됐던 대치 구마을2지구 재건축 단지 르엘 대치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200대 1을 넘기면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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