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시황] 6.17대책 피한 김포·6억원 이하 중저가 물량에 매수세 몰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482건(6월 25일 기준)으로, 이중 노원을 비롯해 구로, 도봉 등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송파구는 GBC와 마이스 등 개발호재가 잠실동과 주변 지역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수도권에서는 이번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에 즉각적인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매물 소진되고 가격도 오름세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12%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4%, 신도시가 0.04%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은 6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보람 등이 500만~95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 삼익그린11차가 1500만~4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1차,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경남아너스빌 등이 550만~2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창동 주공3단지, 북한산IPARK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0.05%) ▲평촌(0.05%) ▲동탄(0.05%) ▲김포한강(0.03%)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GTX호재로 킨텍스 일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후곡6단지동부·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과 평촌동 초영부영 등이 중소형 위주로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 등 2기신도시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대책 이후 문의가 크게 줄었지만 비교적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김포(0.36%) ▲광명(0.21%) ▲남양주(0.20%) ▲수원(0.19%) ▲하남(0.18%) ▲고양(0.17%) ▲용인(0.17%)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입북동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1단지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덕풍동 덕풍벽산블루밍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6.17대책 이후 매수문의는 급감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포 등 비규제지역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절세용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후 매도자들이 버티기에 돌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눈치보기 장세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된다면 규제지역 확대 및 세부담 강화 등 추가 규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주택시장의 규제 내성이 커지고 있고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장세여서 대책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물 부족한 수도권 전세시장, 상승폭 확대 양상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0.09%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3% 오르면서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주거환경이 편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송파(0.26%) ▲강동(0.21%) ▲광진(0.18%) ▲노원(0.15%) ▲강서(0.11%) ▲서대문(0.11%) 등이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천호동 동아하이빌 등이 중대형 위주로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구의동 현대프라임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보람, 월계동 그랑빌, 상계동 불암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6%) ▲일산(0.06%) ▲산본(0.04%) ▲동탄(0.03%) ▲김포한강(0.03%) ▲평촌(0.02%)이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와 매화공무원2단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2%) ▲수원(0.17%) ▲의왕(0.17%) ▲고양(0.13%) ▲김포(0.13%) ▲남양주(0.13%) ▲용인(0.13%) 등이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경기·인천 내 가장 높은 가격 상승을 나타낸 하남은 정주여건이 좋은 미사지구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풍산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과 덕풍동 하남자이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수원은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3단지 등이 대형 위주로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반도보라빌리지1단지, 대원칸타빌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성사동 원당e편한세상, 중산동 하늘마을5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 풍무동 월드메르디앙과 신동아가 500만원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수도권 전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보유세 부담 및 실거주의무 강화로 전세매물이 귀해질 것”이라면서 “반면 6.17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로 매매 대신 전세 거주를 택하거나 청약 대기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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