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10%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03%)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6·17 대책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는 않았다. 정부가 규제 지역 확대와 갭 투자 방지를 골자로 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당분간은 매수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09% 올라 모두 상승 폭이 커졌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송파구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구(0.22%)·강북구(0.16%)·금천구(0.15%)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송파구는 한 주 동안 0.31% 올라 지난해 말 0.57% 상승한 이후 가장 오름 폭이 컸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우성1·2·3차,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등이 1000만~5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며 0.10% 올랐다. 용인(0.15%), 군포(0.14%), 남양주(0.14%), 의왕(0.14%), 성남(0.13%), 안산(0.13%) 순으로 많이 올랐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9%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0.28%) 강동(0.25%), 관악(0.19%), 강남(0.16%) 등이 많이 올랐다. 송파구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에선 명일동 우성,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길동 강동자이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 전셋값도 각각 0.05%, 0.02% 올랐다.
정부는 6·17 대책에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수원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했다. 갭 투자를 막기 위해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고, 송파구 잠실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내 집 마련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고, 청약 대기 수요 증가와 입주 물량 감소 등이 겹쳐 하반기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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