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시 회복할 것".. 줄줄이 오른 전국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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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정부가 6·17대책에서 수도권 동북부 접경지역 등을 제외한 전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수원, 안산 단원, 구리, 군포, 의왕, 지방인 대전 동·중·서·유성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집값이 안정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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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주일새 0.07%나 올라
"6·17 대책 영향은 지켜봐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규제에도 집값은 결국 다시 회복된다는 학습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2%) 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 3월 말 -0.02% 하락한 이후 이달 1일 10주 만에 보합권에 진입했고 이후 한 주 만에 완전히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현대차 신사옥(GBC) 착공, 잠실 마이스 개발 사업, 목동 신시가지 6단지 및 11단지와 성산시영 등 재건축 추진 단지의 사업 확정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해당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 영향이다.
이번 조사에는 6·17 대책이 반영되지 않았다.
대형 호재들이 즐비했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이번주 가격 오름세가 가팔랐다. 송파구는 전주 0.05% 상승에서 이번주 0.14% 상승해 상승폭이 2배 이상 높아졌으며 강남구도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 0.11%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서초구 역시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10%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에서는 정부의 '대출금지' 적용을 받는 15억 초과 아파트들이 속속 전고점을 회복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82.61㎡는 최근 22억6100만원에 실거래돼 올해 3월 10일 전고점인 22억8400만원대에 근접했다. 인근의 신축 아파트인 리센츠는 전용 84.99㎡가 최근 20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올해 4월 22억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서 갭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전격 지정했다.
최근 목동 신시가지 6·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양천구도 이번주 0.13% 상승해 전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외에도 구로구(0.11%), 영등포구(0.09%), 동대문구(0.08%), 강북구(0.06%) 등 비강남권에서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이번주 0.18%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17%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도 하남시(0.70%), 광주시(0.32%), 용인시 기흥구(0.30%)·수지구(0.27%), 안양시 만안구(0.2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인천은 이번주 0.14% 올랐는데 부평구(0.37%), 서구(0.17%), 남동구(0.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정부가 6·17대책에서 수도권 동북부 접경지역 등을 제외한 전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수원, 안산 단원, 구리, 군포, 의왕, 지방인 대전 동·중·서·유성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집값이 안정될 지 주목된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10% 올랐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시장이 달아오른 청주시는 이번 조사에서도 청원구(0.56%)와 흥덕구(0.53%)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17일 대책 발표 전에 이뤄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높게 나왔다"며 "6·17대책 영향은 다음주 이후 조사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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