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하남교산지구→강남 20~30분대로 단축된다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하남교산 신도시와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돼 이들 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20~30분대에 접근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3기 신도시(3만2천호)와 과천지구(7천호)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잠실·강남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투자를 확대하고 지구지정부터 대책확정까지 15개월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해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준공을 도모하는 등 1, 2기 신도시보다 사업 기간을 1년 가까이 단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하철 개통 전 입주 초기에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가 광역버스 운행비용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하남교산지구는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에 2조원을, 과천지구는 위례-과천선 연장 등 10개 사업에 7천400억원을 투자한다.
하남교산지구 대중교통 확충 부분 가운데 핵심사업은 하남에서 송파구 등 서울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다. 2028년 완공 목표다.
대중교통으로 하남-서울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지구내 환승거점까지 도입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 운영한다.
특히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지선버스 및 버스-철도-개인형이동수단(PM) 등 다양한 이동수단 간 편리한 환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고 지구 북측의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시내버스 간 환승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도로 교통개선 부분은 지역 주민의 교통불편까지 아우르는 치유형 교통개선대책을 위해 국도 43호선을 확장·개선하고 황산-초이간 도로와 감일-고골간 도로를 신설, 지역 간 연계를 강화했다.
또 사업지구와 43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부분 확장하는 한편, 초이IC 북측 연결로를 신설한다.
과천지구는 4호선 선바위역·경마공원 등 기존 교통시설과 연계해 서울·경기지역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철도·BRT·환승센터 등 10개 사업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까지만 반영된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과 수원·안양 등 수도권 남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했다.
도로교통 부분은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통과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 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 및 통합사업을 확정했다.
양재대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과천대로와 헌릉로를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과천대로 등 남북축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하남교산지구는 기존에 50분 소요되던 잠실을 20분 만에 접근하고 65분 걸리던 강남역도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과천지구는 철도·버스 대중교통시설을 통해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 가능해지고 과천대로(서울시계-관문사거리) 양재대로 구간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범 과장은 “도시철도는 5월 중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LH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시행 및 운영방식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 2021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실시계획착수 등을 거쳐 2023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나머지 왕숙·계양·창릉·대장 4개 신도시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부천·성남·세종·창원에 지상 지하철 'S-BRT' 들어선다
- 광역알뜰카드 이용자, 교통비 월평균 1만741원 아꼈다
- 삼성, 차세대 반도체 인재 전진배치…VCT D램·웨이퍼 본딩 주목
- KT 조직개편...기업사업 AI 중심 통합, 미디어사업 분리
- 삼성전자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명단
- "지속 가능한 해답은 '순환경제'…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 어도어 떠난다는 뉴진스 "그룹명 포기못해"...하이브 "유감"
- [미래의료] 산업 활성화 vs 환자 안전…신의료기술은 어디로 향하나
- [현장] 메타유니버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창작의 미래 연다"
- DDR5 '가격 프리미엄' 확대…삼성·SK, 최선단 공정 전환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