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째 떨어져
정부의 고가 주택 대출 규제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6주째 떨어졌다. 하지만 황금연휴 강남 등지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연휴 때문에 전주(前週) 시장 동향은 발표하지 않은 대신 이번 주에 2주치를 발표했다. 하락폭은 4월 마지막 주(-0.07%)보다 줄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치동과 잠실 등 강남권에서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면서 하락 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18%), 강남(-0.13 %), 강동(-0.12%), 마포(-0.09%), 서초(-0.05%), 동작(-0.02%)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송파는 2주 전 0.35%였던 하락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트리지움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현대3차와 래미안블레스티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만~7500만원 하락했다.
노원(0.19%), 관악(0.12%), 서대문(0.11%), 중랑(0.08%), 성북(0.08%) 등은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오산(0.11%), 군포(0.09%), 성남(0.09%), 화성(0.09%) 등 남부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중동(-0.05%)과 김포한강(-0.05%)이 하락했으며, 평촌(0.04%), 일산(0.02%), 분당(0.01%)은 올랐다.
임병철 연구원은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呼價)를 올리고 있지만 추격 매수는 안 붙고 있다"며 "정부가 서울 도심에 주택 7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매수 대기자들은 당장 움직이기보단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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