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들, 지방아파트 '원정 투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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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원정 투자' 건수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6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624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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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3배.. 경기-인천에 집중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원정 투자’ 건수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6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624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입 건수(5397건)의 3배 수준이고,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지역 아파트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고가 주택의 대출 규제에 초점을 둔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지역 아파트는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풍선효과로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해 1분기 3142건에서 올해 1분기 1만1637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구입 건수도 같은 이유로 급증했다. 서울 거주자는 올해 1분기 1658채의 인천 아파트를 매입했다. 지난해 1분기 매입 건수는 456건에 불과하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시중의 유동자금이 경기나 인천 등 비규제지역으로 향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이 급변해 대체 투자처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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