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실망 매물'..서울 아파트값 낙폭 커졌다

권화순 기자 2020. 4. 29.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하락하며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강남에 이어 강북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보합 내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포(-0.06%) 용산(-0.05%) 성동구(-0.02%) 등 강북 인기지역은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31일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하락하며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강남에 이어 강북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을 기록했다. 4·15 총선 결과에 따라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은마,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주 위주로 '실망 매물'이 나온 영향이 크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30일 0.02%로 하락 반전한 뒤 5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전주 0.05% 떨어진 데 이어 이번주에는 낙폭을 더 키웠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전망과 함께 총선 결과에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보합 내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북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마포(-0.06%) 용산(-0.05%) 성동구(-0.02%) 등 강북 인기지역은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는 0.11% 하락했다. 강남(-0.29%) 서초(-0.27%) 송파(-0.17%) 강동구(-0.05%) 등 강남4구는 정부 규제유지 전망과 보유세 부담,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거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요 단지 별로 대치동 은마 아파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에서 급매가 나오면서 호가가 1~2억씩 떨어지고 있다.

그 외 지역 중 구로구(0.03%)는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고 영등포구(-0.03%)는 여의도 재건축, 양천구(-0.06%)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이런 와중에도 인천은 전주 0.23% 오른데 이어 이번주에도 0.24% 상승했다. 부평구(0.34%)는 정비사업과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개·산곡·갈산동 위주로, 남동구(0.29%)는 정비사업 호재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서구(0.27%)는 청라·신현동 위주로, 연수구(0.21%)는 옥련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지역은 0.10% 올라 전주(0.11%)와 상승폭이 비슷했다. 수원 팔달구(0.39%)는 교통호재(신분당선연장, 인덕원선) 영향 있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장안구(0.25%)는 송죽·조원동 위주로, 영통구(0.05%)는 영통동 역세권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0.46%)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안산(0.40%)광명시(0.17%)는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신안산선) 영향으로 올랐다.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 중 대전은 0.09%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는 0.03% 떨어졌다. 세종시는 지난주 0.06% 오른데 이어 이번주에도 0.04%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좁아졌다.

한편 전국 주가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수도권(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0.02%→0.01%)은 축소됐다.

[관련기사]☞아베의 '한국 때리기' 동조하던 日언론, 갑자기 "한국 배우자"삼성 도움으로 살아난 기업들, 코로나 닥치자…메디톡스 투자한 美 자문사…1300억이 326억 됐다"김여정, 후계자 지위 부여될것"국내선 비판받는데 해외선 주목하는 권영진 대구시장…도대체 왜?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