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월 매입 절반이 외지인..올해 아파트값 9.57%↑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묶여있는 세종시의 올해 4개월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아파트 매매 가격이 9.57% 상승해, 대전(5.67%), 경기(4.31%), 인천(4.03%) 등을 훨씬 웃돌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급등 대전 아파트값과 '키맞추기' 현상..전세 수요도 꾸준해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묶여있는 세종시의 올해 4개월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아파트 매매 가격이 9.57% 상승해, 대전(5.67%), 경기(4.31%), 인천(4.03%) 등을 훨씬 웃돌았다.
전세 수요·외지인 매입 비중이 높은 것이 세종의 집값 상승의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건수 843건 중 외지인의 매입은 총 404건으로 47.9%에 달했다. 올해 2월의 외지인 매입 건수도 717건으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이는 인접한 대전의 지난달 외지인 매입 비율 19.7%의 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외지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이 급등한 인천의 외지인 매입 비율도 34.9%로 세종시보다는 낮다.
올해 들어 4개월간 세종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6.7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상승률 1.70%와 인근 대전 2.81%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
초·중·고등학교가 몰려 있어 세종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새롬동 새뜸마을14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작년 전세가 약 2억원에서 8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영향으로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족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향후 전세로 수요가 더욱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급등한 대전 아파트값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세종의 집값이 저렴하다고 판단해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비규제 지역인 대전 아파트값은 지난해 1년간 8.07% 상승하며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시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중 규제를 받아 작년 집값이 되레 0.73% 하락했다.
앞서 세종시는 2010년대 초중반 아파트 신규 공급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2017년 8·2 대책에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집값 상승세가 꺾인 바 있다.
세종시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대전 집값이 급등한 반면 세종시 집값은 오르지 않았다”며 “올해 들어 세종이 대전 아파트값을 따라가면서 키맞추기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입주물량 감소도 향후 세종시 아파트값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약 5600가구로 작년 약 1만1400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내년 입주물량도 약 76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년 1만 가구가 넘던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어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윤아,불륜 언급 네티즌에 "해서는 안되는 질문"
- '1m 모자' 쓰고 등교한 中 초등학교 1학년
- 아사히 "한국, 일본 요청 시 PCR 진단키트 지원 검토"
- 마마무 솔라, "솔라라는 사람의 음악적 에너지 전하고 싶다"
- 김병기 "김정은 건강이상 0.0001% 이하..짠하고 등장할 것"
- 정총리 "등교개학 시기·방법, 5월 초엔 국민께 알리도록 준비"
- 빌 게이츠 "빠르면 1년 내 코로나19 백신 대량 생산 가능"
- 트럼프 경제참모 "실업률, 대공황 당시에 가까워" 경고
- 손흥민의 '70m 드리블' 원더골, 英매체 선정 '올해의 골'
- 조혜연 9단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