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우위' 20일만에 30% 사라져.. 강남3구 반등 없이 3주째 하락

김현우 2020. 4.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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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가 70을 갓 넘기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104.3→ 91.8→ 81.1→ 74.8→ 71.5 10일 KB부동산 리브온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1.5를 기록해 직전 주인 74.8% 대비 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1월에 104.3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월 9일 조사까지 10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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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가 70을 갓 넘기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100을 넘었던 수치가 20여일 만에 30%이상 날라 간 셈이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로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아파트값은 확연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3주 연속으로 집값이 하락 중이다.

■104.3→ 91.8→ 81.1→ 74.8→ 71.5
10일 KB부동산 리브온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1.5를 기록해 직전 주인 74.8% 대비 더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58.1을 기록해 전주(61.9)에 이어 또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1월에 104.3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월 9일 조사까지 10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수치가 3월 16일 조사에서 91.8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로 경기위축 우려감이 커진 것과 함께 강남에서 3월에 접어들며 잇단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매수자 우위지수는 104.3→ 91.8→ 81.1→ 74.8→ 71.5로 주간 조사 때마다 계속 하락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2·16대책과 2·20 추가 대책이 발표 됐을 때 까지도 ‘매수자 우위’를 형성하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코로나19로 급격이 ‘매도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

■반등 못하는 강남3구 3주째 하락
부동산 시장에서는 선행지표로 해석하는 강남3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이 한번 꺾인 후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의 전주 대비 상승률은 3주 연속 추락 중이다.

송파구(-0.05%), 서초구(-0.04%), 강남구(-0.04%) 모두 이번 주에도 하락했다. 강남에서즌 호가에서도 가격이 오르는 매물은 이제 보기 힘든 형편이다.

코로나19 영향과 부동산 규제가 함께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일반 단지들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로 보합권 형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구로구(0.15%), 노원구(0.14%), 관악구(0.12%) 등 일부지역만 겨우 0.1% 넘는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의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1% 상승을 기록했고, 경기(0.02%)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는 매매시장 위축으로 매매보다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투자수요 감소로 전세 매물이 더욱 줄었다. 전세 만기 시 대부분 재연장으로 이어져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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