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 국토부 "합리적인 수준으로 선정"(일문일답)

김창성 기자 2020. 3. 18. 14: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 시행’ 관련 설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8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동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은 지난해 1년간 시세변동분을 반영하되 현실화율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울산 등 일부 지역은 9억원 미만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 기본적으로 공시가격은 현실화율에 따라 결정된다. 9억원 미만은 현실화율을 동결했다. 중저가 주택임에도 공시가격이 오른 것은 시세가 오른 부분이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 공시가격 역전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미세조정한 부분이 있다. 개별적으로 확인을 해야겠지만 이런 부분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

◆대전의 가격상승률이 높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현재 비규제지역인데 어떻게 보고 있나.

→ 대전 가격상승률도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세가 높게 상승한 게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공시가격이 현실화율에 영향을 받지만 시세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끼친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주춤하고 강남 3구도 하락세다. 강남 3구의 하락분이 내년 공시가격에 반영되는지, 아니면 현실화율 제고 조치에 따라 공시가격이 또 오르는가.

→ 내년 현실화율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로드맵이 나와야 알 수 있다. 시세가 영향을 미치더라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곤란하다.

◆대전의 공시가 상승률은 14.06%로 서울과 맞먹는다. 대전도 서울 못지않은 집값 상승이 있었다는 의미인데 지방의 집값 상승에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건가.

→ 국토부는 세밀하게 시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전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시세 변동에 따른 것이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은 최근 들어 가장 높다.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현재 상황과 공시가 발표 내용과 온도 차가 크게 느껴지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지난해 공시가격 대책을 발표하면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현실화 원칙을 소개했다. 공시가격이 2% 못 미치게 올랐기 때문에 중산층 서민층에 영향 미치는 변동이 아닐 것으로 본다. 시세가 오르내리는 걸 반영하지 않는다면 현실화율 격차와 정확성에 문제가 생긴다. 9억원 이상은 제고를 했다고 했지만 9억~15억 고가 공동주택 초입에 대한 변동률, 현실화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공시가격이 선정됐다고 본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줄어든 반면 공동주택은 고가주택 위주로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이렇게 부동산 유형별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또 공동주택 소유자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한 우려는 없나.

→ 국토부는 표준지,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공시가격 발표를 유형을 나눠서 한다. 공동주택은 높은 수준이고 표준지는 현실화율이 낮다. 지난해 공시가격 발표에서는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에 공동주택 적용보다 고가 토지, 주택에 대해 훨씬 높은 현실화율 적용한 바 있다. 즉 2019년에는 표준지와 단독주택의 현실화율이 높았고 올해는 고가 공동주택에 현실화율 제고했다고 보면 된다. 하반기에 나올 로드맵에서 어느 정도 목표치와 기간, 균형을 맞출지 고민할 것이다.

◆고가주택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고가주택에 대해 현실화율을 차등 제고한 이유는 가격이 낮은 주택보다 고가주택 현실화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고가주택도 가격대별로 차등해서 9억~15억원대는 소폭 현실화하는 등 가격별로 고려했다. 지금까지 정상적이지 않았던 공시가격과 이에 따른 조세 형평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균형을 맞춰갈 예정이다.

◆공시가격 현실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장학금이나 기초연금 등 복지혜택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현황이 파악되고 있는지, 또 대책은 언제쯤 나오나.

→ 공시가격이 세제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와 논의 중이다. 다만 복지제도의 경우 대부분 일정한 수에 대해 공시가격이 오르더라도 완충하고 변동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올해 공시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관계 부처와 잘 협의하겠다.

◆지난해 브리핑 당시 ‘2020년에는 30억원 이상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80%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올해 현실화율은 79.5%다. 80%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가 있나. 또 전체 주택의 최종 현실화율 목표를 80% 이상으로 잡는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로 잡을 예정인가.

→ 30억원 이상 주택의 79.5%로 말했지만 80%를 맞추겠다는 건 아니고 지난해 대책에 밝힌 건 80%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한다는 의미였다. 너무 급격히 오르면 안 되기 때문에 상한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아직 전체적인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언급한 바가 없다. 현실화율 목표를 80%로 할지 85%로 할지 등은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하겠다.

[머니S 주요뉴스]
"현아는 빨개요"… 독보적 섹시미 "나만 봐"
'대만 신세경' 남심 홀린 섹시 자태보니…
지드래곤 근황… SNS가 수상하다?
신승훈 저작권료 '0원', 실화냐?
김수미, "아들 정명호 결혼하더니…"
이하정♥정준호 딱 걸렸어? 의외의 장소에 '화들짝'
박성광 여자친구, 이솔이 고백 막은 이유가?
양준일 '영적인 대화' 왜?
'해피투게더4' 역사 속 뒤안길로?
박시은 전 남친 누구?… 진태현 '질투' 폭발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