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10명중 7명 "올해 집 사고 싶다"

박민 2020. 3. 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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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앱) 직방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주택 매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서 "2020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가 매입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올해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3547명 중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3억 이하'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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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앱 사용사 4980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71.2% 2020년 주택 매입 의사
주택 매입 관심지역은 '경기 서남권'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앱) 직방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주택 매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직방 앱 사용 응답자 4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2020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가 매입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매입의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이하는 44.5%인데 비해 50대 75.0%, 60대 이상 80.9% 등으로 높았다. 20대 이하는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매입의사가 비교적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문조사 기간 동안 ‘2·20 부동산 대책’이 나왔는데 대책 발표 전후와 비교해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소폭 줄었다. 대책 발표 이전에 매입의사를 밝혔던 응답자는 72.8% 였던 것에 비해, 대책 발표 이후에는 69.9%로 감소했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 매입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4.9%) △연립·빌라 매입(9.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매입(6.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3547명 중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3억 이하’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초과~5억이하(34.1%)로 70% 이상이 5억 이하 선에서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매입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7%가 올해 매입계획은 있으나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2분기(24.1%) 1분기(23.4%) 3분기(14.5%) 4분기(11.0%)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30대, 50대에서 미정이라는 응답이 가능 높게 나타났고, 40대는 2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도 2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2·2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는 주택 매입시기를 3, 4분기에 하겠다는 응답자가 대책 발표 전보다 증가했다. 발표 전에는 3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12.8%, 4분기에는 9.2% 였지만, 대책 발표 후에는 각각 16.0%, 12.6%로 늘어 매입시기를 늦췄다.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경기 서남권(2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원 등지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역시 경기 서남권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주택 매입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 4980명 중 28.8% 였다. 매입의사가 없는 이유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4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이 많이 올라 곧 떨어질 것 같아서(37.0%)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0.3%)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어서(9.8%) △경기 불황 때문(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금이 유입될 곳에 한계가 있다 보니 설문조사 결과처럼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1~2인 가구와 내 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전한 주택 거래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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