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르니 경기·인천 '풍선효과'..부동산심리지수 상승

김용운 2020. 2.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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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을 잡겠다던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수도권으로 퍼지기 시작한 '풍선효과'가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29.3으로 지난해 12월 144.6보다 15.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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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발표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경기·인천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을 잡겠다던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수도권으로 퍼지기 시작한 ‘풍선효과’가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왼쪽)과 올해 1월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그래픽=국토연구원)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29.3으로 지난해 12월 144.6보다 15.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경기도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4로 전달의 128.8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24.0으로 전달 120.1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16 대책으로 크게 떨어진 반면 경기와 인천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는 오히려 오른 셈이다. 서울의 집값을 누르면 서울과 가까운 경기와 인천 지역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오른다는 ‘풍선효과’가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한편 1년전인 2019년 1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5였으며 인천은 97.1, 경기는 98.1이었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월 마지막 주 전국 150개 시군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를 기초로 산출한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95~114까지는 보합 국면으로, 115~200까지는 상승 국면으로 각각 본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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