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에 코로나19까지..부동산시장 영향은?
[앵커]
코로나19로 지금 국내외 경제의 위축 가능성이 거론되죠.
12·16 부동산 대책에 코로나19까지 겹친 부동산 시장도 영향이 주목되는데요.
분양이나 매매가 다소 위축될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습니다.
강남 3구가 4주째 떨어졌지만 노원과 도봉, 강북구 이른바 '노도강'의 오름폭은 커졌고 마포, 용산, 성동구도 상승폭은 줄었지만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노도강과 마용성 모두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며 오름세를 뒷받침했습니다.
문제는 경기 전반의 위축 우려를 낳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입니다.
<성동구 공인중개사> "사시는 분들이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만나기를) 꺼리긴 꺼려요. 계약을 한다고 하면 안보고 어떻게 계약을 해요? 선거 전에 값이 오른다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확진자가 단기간에 100명을 넘으며 빠르게 확산했지만 주택시장은 상승폭의 소폭 감소와 분양의 일시 위축에 그쳤습니다.
당시 정부가 금융과 공급, 재건축 등을 망라한 규제 완화로 시장 위축을 막았던 겁니다.
반대로 지금은 15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금지와 보유세 인상 같은 초고강도 대책이 시행중입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을 억제하자 수원과 용인, 성남이 폭등한데서 보듯, 더 늘어난 유동성과 내집 마련 수요가 시장을 버티고 있는 겁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선임 연구위원> "(코로나19 사태가) 상권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가격 흐름이나 실수요층의 내집마련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결국, 집값은 코로나19보다 유동성과 내집 마련 수요의 강도에 달려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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