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호차장·본부장 구속심사…김 여사 '총기 발언' 영장에 담겨

2025. 3. 2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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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1일) 열립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신청서에는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경호처를 질책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훈 경호처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1일 열립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서부지법에서 열릴 구속 심사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하고,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직원을 부당하게 인사 조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뒤 김 여사가 경호처 직원에게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걸 막으라고 갖고 다니는 건데"라며 질책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발언을 들은 경호처 직원이 이를 보고했는데, 경찰 특수단은 압수한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당시 보고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김 여사 발언은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영장 집행 전후 총기 사용을 검토한 정황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입니다.

김 차장 측도 총기 사용을 검토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훈 / 경호처 차장(지난 1월 17일)>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

앞서 검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각각 세 차례, 두차례 기각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고검 영장 심의위를 요청했고 여기서 영창 청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뒤에야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필요성이 크다며 영장을 재신청해 온 경찰이 어떤 법원 판단을 받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김성훈 #경찰 #김건희 #경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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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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