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실거래가]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23.5억 '1위'..강남 아파트 '하락세'

정두리 2020. 2.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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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2·16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23㎡는 23억 5000만원으로 주간 최고 실거래 아파트에 올랐다.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23㎡는 23억 5000만원(10층)에 팔려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렉슬 전용 59.98㎡가 18억 5000만원(5층)에 팔려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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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1~7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12·16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23㎡는 23억 5000만원으로 주간 최고 실거래 아파트에 올랐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42건이다.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23㎡는 23억 5000만원(10층)에 팔려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24억원(16층)에 팔린 바 있다. 두 달새 5000만원이 낮아졌다

2008년 준동된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는 17동 1144가구를 갖춘 대단지 아파트로, 삼성동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7호선과 분당선을 갈아탈 수 있는 강남구청역, 9호선 삼성중앙역을 도보 8~9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언주중, 언북초, 경기고, 영동고 등의 강남 8학군의 교육 시설로 배정을 받으며, 삼릉초, 언북중, 학동초 등이 가까운 위치에 있다. 차량 5분 거리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메가박스, 현대백화점 등의 복합 쇼핑몰이 근접하다.

이어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렉슬 전용 59.98㎡가 18억 5000만원(5층)에 팔려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19억 5000만원(12층)에 거래된 바 있다. 12·16부동산 대책 이후 두달 새 1억원이 하락한 셈이다.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래미안신사 전용 84.89㎡는 14억 9000만원(9층)에 계약됐다. 같은 면적형은 지난달 13억 7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 통계상 오름세는 유지했지만 12·16대책 발표 이후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4구는 지난주 대비 0.04% 내리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하락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 떨어지면서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는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북 인기지역인 마포(0.04%)·용산(0.02%)·성동구(0.03%)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각각 0.01%포인트 줄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 밀집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도봉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에는 0.06%로 상승폭이 2배가 됐다. 강북구도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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