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공식 깨버린 국토부..표준지 공시지가 '셀프 조작'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서울 25개 자치구별 표준지 아파트를 근거로 표준지의 시세반영률을 분석한 결과, 국토부는 표준지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이 64.8%라고 밝혔지만, 실제 반영률은 33.7%로 정부 발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서울 25개 자치구별 표준지 아파트를 근거로 표준지의 시세반영률을 분석한 결과, 국토부는 표준지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이 64.8%라고 밝혔지만, 실제 반영률은 33.7%로 정부 발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25개 아파트의 평균 토지 평당 시세는 6600만원으로 조사됐으나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시지가는 평균 평당 2200만원이었다.
토지 시세는 각 아파트의 시세에서 준공 시점에 따라 건물가격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이와 다르게 25개 표준지 아파트의 공시가격과 시세를 비교한 결과 시세반영률이 65.3%로 토지보다 거의 2배 높았다.
국토부가 발표한 공시지가와 공시가격을 비교해도 2배가 차이 났다. 국토부가 정한 공시지가(땅값)는 공시가격(건물값+땅값) 중 땅값의 절반에 불과했다.
공시가격 땅값은 4194만원인데 공시지가는 2235만원이었다. 아파트 공시가격은 땅값과 건물값이 합쳐진 개념으로 공시가격에서 정부가 정한 건물값(국세청 기준시가)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땅값을 산출했다.
공시가격 기준 땅값은 시세(6600만원)의 63%이고, 공시지가는 34%였다. 조사대상이 표준지와 공동주택으로 공시가격, 공시지가 모두 국토부가 조사·결정했음에도 2배 차이가 난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2005년 공시가격 도입 이후 15년째 반복되고 있다.
공시지가, 공시가격 통계의 산정근거도 불투명하다.
정동영 대표는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산출근거, 시도별 시세반영률 등 관련 세부자료 공개를 정부에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논란을 의식해 공개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그러나 국토부 조사결과 지자체의 공시가격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고 이번 조사결과와도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정확한 검증을 위해 산출근거와 기준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혜선 근황, 그네 타며 사진 한 컷.."저-기 울 엄마!"
- 김사랑 근황, 나이 짐작 불가 청순 동안 미모
- 이상화 부케 받은 장예원 아나운서 "덕분에 기억에 남는 결혼식 될 것"
- 김준수 父子, 고소장 접수 "호텔 매매 사기로 피해액 수백억대"
- 조윤희 하차소감 "'해투4' 큰 영광..좋은 연기 보여드릴 것"
- 러시아, 우크라 미사일 공격… 심각해지는 전황
- "文 정부 빚잔치 후유증, 재정준칙 도입 필요"…與 `이재명식 포퓰리즘` 겨냥
- 세금 안내려고 코인까지 동원… 국세청 고액 체납자 `집중 추적`
- LG화학, 美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 업무협약… 최대 10만톤 확보
- 이광형 총장 연임 도전하나… KAIST 총장발굴위 본격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