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전 똘똘한 한채 확보하자"..서울로 몰리는 지방 큰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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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큰손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로 급격히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올해 8월 누적 기준 서울 외 지역에서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2635건으로 7월 2777건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건을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과 비교해도 서울 외 지역의 원정 투자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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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방 큰손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로 급격히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올해 8월 누적 기준 서울 외 지역에서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2635건으로 7월 2777건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건을 웃돌았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계획을 발표하자 지방 큰손들이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1290건이었던 서울 외 지역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2월 746건으로 500건 이상 급격히 줄었다. 이후 1000건대를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며 진정세를 이어가다 5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7월 2777건은 올 들어 최고 거래 건수로 2월 최저치인 746건과 비교하면 2000건 이상(272%)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과 비교해도 서울 외 지역의 원정 투자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원정투자가 적었던 2월 4625건 중 원정투자 비중은 16% 수준이었다. 이후 6월에도 전체 거래량인 1만1205건과 비교해 원정투자 비율은 14%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공론화된 7월 전체 1만3597건 중 원정투자 비율은 2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도 똘똘한 한 채가 몰린 강남4개구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지난 2월 이후 서울 외 지역의 원정 투자가 늘고 있다. 2월 52건에서 3월 110건으로 껑충 뛰었고 이후 100건대를 기록하다 6월 129건까지 급증했다. 이후에는 증가세가 더 가팔라져 7월 146건, 8월 174건을 기록했다. 올해 8월 강남구 원정투자 건수는 작년 8월 117건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송파구는 올해 8월 원정투자 건수가 427건으로 작년 8월 84건과 비교하면 343건 불어났고 서초구는 올해 8월 264건으로 작년 8월 64건에 비해 200건 이상 늘었다.
부동산 업계는 9·13 대책 전 수준으로 원정투자 열기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7564건 중 원정투자건수는 3335건으로 19%를 차지했다. 9·13 대책이 반영된 10월의 경우 원정투자 비율이 22%에 육박해 작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하 등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강남권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하는 지방 원정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라며 "투기적 수요에 의해 가격이 부풀려지면 변동성이 크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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