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전주대비 0.11% 상승

송선옥 기자 2019. 8.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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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발표에도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7.5를 기록해 전주 37.9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은 지난주 84.6 대비 82.4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매도자 많음'으로 매수자 문의가 수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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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리브온, 중랑·강남·강동구 등순 상승 "매수세 수그러든 가운데 관망세 짙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발표에도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량공급에 대한 우려로 매매가 상승할 것이란 견해와 계속된 부동산 규제책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팽팽한 상황에서 강한 매수세가 누그러진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10%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6월 셋째주 이후 11주 연속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중랑(0.29%) 강남(0.24%) 강동(0.16%) 성동(0.15%) 송파(0.13%) 등이 올랐다. 전주대비 하락한 구는 없었다.

중랑구는 소형에서 중형으로, 중형에서 대형으로 옮겨가는 수요가 있는 등 주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진행됐다.

강남구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기존 10년차 이내 단지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매도 호가가 많이 올라 거래가 쉽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와 상관없이 재건축 시장의 저가 매물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는 꾸준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에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0.01% 올랐고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보합이었다. 대전과 대구는 각각 0.12%, 0.02% 상승한 반면 울산(-0.07%) 부산(-0.05%) 광주(-0.02%) 등이 내렸다.

경기권에서는 과천(0.24%) 성남 분당구(0.15%) 광명(0.11%) 부천(0.08%) 등이 올랐으나 오산(-0.20%) 평택(-0.11%) 양주(-0.08%) 등이 내렸다.

과천은 GTX(광역급행철도)-C 노선 신설 확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가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 분당구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한산한 편이나 새로 나오는 매물 호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 또한 전주대비 보합이었다. 5개 광역시와 수도권이 각각 0.02%, 0.01% 올랐다. 5개 광역시는 울산(0.09%) 대전(0.8%) 대구(0.02%) 등이 상승한 반면 부산(-0.02%)만이 하락했다. 광주는 보합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대비 0.02% 올랐다. 8주째 상승이다. 송파구(0.09%) 동대문구(0.09%) 광진구(0.08%) 성동구(0.08%) 등이 올랐고 강북구(-0.03%) 강동구(-0.01%) 등이 하락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7.5를 기록해 전주 37.9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은 지난주 84.6 대비 82.4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매도자 많음’으로 매수자 문의가 수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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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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