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분양가 상한제 피한 '이수 푸르지오'..관람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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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아파트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에 오픈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가 적용돼 평균분양가가 3.3㎡당 2813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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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시행되면 청약경쟁 치열해질까 조바심도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이철 기자 =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지 모델하우스에 사람이 많이 왔네요. 교통도 좋고 분양가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오늘 둘러보고 청약 신청할 계획입니다."(서울 노원구 거주 38세 김모씨)
대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아파트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에 오픈했다. 이날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긴 대기줄이 생기는 등 관심도가 상당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젊은이들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투자자보다는 실거주를 계획하는 방문객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특히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신혼부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수역 500m…강남 가깝고 교육·편의시설 양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총 5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53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Δ41㎡ 1가구 Δ51㎡ 48가구 Δ59㎡ 68가구 Δ84㎡ 36가구로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이날 방문객들은 특히 입지 조건에 관심을 보였다. 단지에서부터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500m, 도보 10분 내 거리에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지난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을 이용해 강남 중심부까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초·중·고교가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남성시장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현충근린공원을 비롯해 단지 북측에 어린이공원(예정)도 들어선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A·E형과 84㎡B·F형 등 두개의 유닛이 마련됐다. 두 평면 모두 전면에 방 2개와 거실을 배치한 3베이 구조다. 최근 리뉴얼된 '뉴 푸르지오'의 브랜드가 적용됐다.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분양가 상한제 전 집 구했으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가 적용돼 평균분양가가 3.3㎡당 2813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7억6000만원, 84㎡는 8억9000만원대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단지 앞 '이수 힐스테이트’(2013년 준공) 전용 59㎡가 8억5000만~9억5500만원, 전용 84㎡가 11억5000만~12억원에 거래됐다. 1억원 이상 차이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계약금(20%), 중도금(60%), 잔금(20%) 등으로 구성됐다. 계약금은 1차에 10%를 내고 계약 후 1개월 이내에 10%를 내야 한다. 중도금 중에서 40%는 이자후불제로 대출이 가능하다.
일부 관람객들은 올해 10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를 의식하면서 이번에 청약에 당첨되길 바라는 눈치였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는 더 싸지겠지만, 새 아파트 공급은 줄고 수요는 더욱 몰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전세로 거주 중인 30대 부부는 "분양가가 떨어진다고 하니 상한제 시행 후 집을 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면서도 "하지만 상한제 시행으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미뤄지면 그만큼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주변 단지들보다 다소 저렴하게 분양가가 결정된 편이라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는 것보단 청약을 넣고 당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역세권에다 강남과 가까운 위치인데 분양가까지 낮으면서 서울 전역에서 관심을 갖고 문의가 오는 중"이라며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에 대해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30일 1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5일 당첨자 발표가 이뤄지고 18~20일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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