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포럼]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해법은 '자족기능 강화'

국종환 기자 2019. 6. 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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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5일 '신도시 포럼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 중 교통 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된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개선방향으로 교통시설 확충과 함께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일자리를 만드는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3기 신도시의 경우 현재까지 공개된 광역교통대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서울 등 출퇴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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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신도시, 주택만 공급돼 직주 분리로 교통문제 심화"
3기 신도시 지하철·S-BRT 신설로 서울 출근 시간 최대 60분 단축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도시 포럼 발족식 및 세미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신도시 포럼은 남양주 왕숙 등 100만㎡ 이상인 대규모 신규택지의 청사진을 위해 마련됐다. 도시·건축, 교통, 일자리, 환경, 스마트시티, 교육·문화 등 전문가 50명이 3기 신도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박환용 가천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9.6.25/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수도권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해법은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차별화된 일자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앞선 1, 2기 신도시의 경우 주택공급에만 집중해 직주 분리로 인한 광역교통문제가 심화됐기 때문입니다."(조응래 신도시포럼 교통 분과위원장)

국토교통부는 25일 '신도시 포럼 발족식'을 개최했다. 신도시 포럼은 대규모 신규택지의 청사진 마련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한 싱크탱크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3기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이 중 교통 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된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개선방향으로 교통시설 확충과 함께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일자리를 만드는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1·2기 신도시 계획 당시 경기도에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규제된 상태에서 주택만 공급돼 직주(직장과 주거공간)가 분리됨으로써 광역교통문제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도시 주변으로 택지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교통문제는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조 위원장은 3기 신도시는 이러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특별히 자족기능 강화에 특별히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철역과 S-BRT(슈퍼-간선급행버스) 인근에 자족용지를 집적화하고 역에서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퍼스널 모빌리티(전기자전거 등) 도입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를 설립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조 위원장은 앞선 1·2기 신도시 개발 당시엔 입주시점과 도로, 철도 완공시점이 일치하지 않아 교통 불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6년 지난 뒤 시작된 데 비해 도로·철도 건설은 10년 이상 걸리면서 신도시 입주자들은 교통망이 갖춰질 때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는 게 조 위원의 주장이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 개별사업에 대해 일일이 예비타당성 제도를 시행하느라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일부 취소된 것도 1·2기 신도시 교통 문제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이후 철도가 완공되기 전까지 약 4년간의 시간 동안 광역버스를 배치해 교통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대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3기 신도시의 경우 현재까지 공개된 광역교통대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서울 등 출퇴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역사 신설과 S-BRT 구축, 수석대교 신설 등을 통해 서울역과 잠실까지 출근 시간이 기존보다 약 35분, 15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남 교산지구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설, 확장으로 덕풍역에서 수서역까지 출근 시간이 약 35분, 강동·송파구까지는 약 15분 단축된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지하철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이 신설되면 GTX 등이 지나는 대곡역과 연결돼 여의도역까지 약 20분, 삼성역까지 약 60분 이동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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