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민심에 기름 부은 '3기신도시 추가대책'.. 실효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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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이미 공약했던 내용이고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는데 민심이 달래질까요? 설령 정부 계획대로 성공한다고 해도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허황된 내용일 뿐이죠."
"일산 시민이 뿔났다고 설익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렇게 허술한 정부는 처음 봅니다."
◆일산 부동산 발전 기대도 반반
한편에서는 정부의 이번 교통대책이 일산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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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이미 공약했던 내용이고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는데 민심이 달래질까요? 설령 정부 계획대로 성공한다고 해도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허황된 내용일 뿐이죠."
"일산 시민이 뿔났다고 설익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렇게 허술한 정부는 처음 봅니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방안'을 공개했다. 골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과 대곡-소사 복선전철 등의 연장 및 연결을 통해 기존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착공 예정인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나 일산 주민의 서울 이동이 빨라질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2기신도시 운정이 있는 파주까지 서울지하철 3호선이나 대곡-소사선을 연장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또 정체가 심각한 자유로의 지하화를 추진, 기존 신도시 주민의 출퇴근시간을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이 3기신도시 3차지구를 발표한지 16일 만에 이런 방안을 마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 건 일산과 운정, 검단 등 기존 신도시 주민의 반대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장관은 이날 "현안이 되는 만큼 그간 준비해온 대략의 구상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응은 반대였다. 검단신도시는 이미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사태가 고개를 들었고 교통대책의 경우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데다 사업기간도 장시간 소요된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사전작업조차 진행되지 않은 사업이 많다.
한편에서는 정부의 이번 교통대책이 일산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있다.
고양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에 산업단지나 대학이 많은데 지하철과 버스노선이 없어서 불편했다"며 "새 노선이 건설되면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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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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