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900억 규모 50년 만기 초장기채권 발행

김현정 2018. 10. 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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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설립 이후 최초로 50년 만기 국내 최장기채권 9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50년 만기 채권 발행금리가 10년 만기 국채금리(2.171%) 수준으로 결정된 것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장기채 수요가 풍부한 것을 감안 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의 성공적 발행이라는 게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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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지로드맵 등 장기 임대주택사업에 적합한 채권만기구조 확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설립 이후 최초로 50년 만기 국내 최장기채권 9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장기 채권발행은 모집기간 동안 인수희망기관이 몰리면서 예정수량 대비 1.9배의 입찰경쟁률을 보였으며, 발행금리는 최종 2.173%로 결정됐다.

LH는 앞선 3월부터 주요 채권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IR을 실시했고, 올해만 5차례에 걸쳐 30년 만기 채권 총 467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50년 만기 채권 발행금리가 10년 만기 국채금리(2.171%) 수준으로 결정된 것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장기채 수요가 풍부한 것을 감안 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의 성공적 발행이라는 게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LH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장기 임대주택건설 등의 사업비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원리금상환부담을 50년에 걸쳐 분산할 수 있게 돼 안정적 재무관리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사업을 지속 수행함과 동시에 원가절감,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매각자산의 판매촉진을 통해 대금회수를 극대화하여 회수범위 내 투자원칙을 유지하면서 이자부담부채 감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박근 LH 재무처장은 “이번 50년 만기 채권발행은 LH가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우량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초장기채권 발행을 통해 LH 전체 보유채권의 가중평균만기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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