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질주'..3주 연속 오름폭 확대

박민규 2017. 7.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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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매주 오름세를 타며 6·19 부동산 대책 시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책 시행 한달여 만에 약발이 다 떨어진 셈이다.

이는 6·19 대책 시행 전주인 6월12일 기준 상승률인 0.33%에 가까이 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6월5일 기준 0.30%에서 6월12일 기준 0.33%로 올랐다가 6·19 대책 시행일인 6월19일 기준 0.23%로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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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B국민은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매주 오름세를 타며 6·19 부동산 대책 시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책 시행 한달여 만에 약발이 다 떨어진 셈이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4일 기준 0.29%를 기록했다. 이는 6·19 대책 시행 전주인 6월12일 기준 상승률인 0.33%에 가까이 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6월5일 기준 0.30%에서 6월12일 기준 0.33%로 올랐다가 6·19 대책 시행일인 6월19일 기준 0.23%로 완화됐다. 이후 6월26일 기준 0.23%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7월3일 기준 0.16%로 내려가 대책 시행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7월10일 기준 0.23%로 반등한 뒤 7월17일 기준 0.26%에 이어 이번주도 더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모두 상승세가 확대됐다. 강남구는 지난 17일 기준 0.27%에서 24일 기준 0.28%로 올라갔고 같은 기간 서초구는 0.28%에서 0.36%로 높아졌다. 송파구는 0.24%에서 0.36%로 뛰었고 강동구도 0.27%에서 0.30%로 상승 폭이 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휴가 시즌 및 비수기로 한산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4구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과 소형 아파트 및 재건축 위주 관심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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