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정중동]①6.19대책에도 아파트 낙찰가율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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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나온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89㎡ 물건은 첫 번째 경매에서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8%인 8억7494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등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주거시설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추가 대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정될 7월 이후 경매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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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영향 아직은 없어.. 경매진행 건수 줄고 낙찰건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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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6.19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아직은 주거시설 법원 경매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법원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전국 주거시설은 3032건이 경매 진행돼 139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9.8%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행건수의 절반이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이 91.1%로 전월과 거의 비슷한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93.2%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 84.4%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전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6월 들어 소폭 하락하며 95.6%를 나타냈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134건 감소한 335건, 낙찰건수는 35건 하락한 184건을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지난 1월 328건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 낮았으며, 낙찰건수도 1월 150건을 기록한 이후 역시 두 번째 낮은 기록이다.
6월 인천 주거시설은 335건이 경매 진행돼 18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5.6%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도 6.7명으로 0.3명 줄었다.
전월 11개월 만에 1000건 이상 기록했던 경기도 주거시설 경매 건수가 다시 하락하며 836건에 그쳤다. 낙찰건수도 386건으로 전월대비 121건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88.5%를 기록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마을 아파트 67㎡ 경매에 34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촌삼성아파트 175㎡ 정자동 백궁프라자 81㎡ 경매에도 각각 34명의 응찰자가 몰려 6월 경기도 최다응찰자 물건을 기록했다.
부산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부산 주거시설은 100건이 경매에 나와 53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01.8%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102.1%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이다. 낙찰된 53건 중 26건이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5건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등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주거시설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추가 대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정될 7월 이후 경매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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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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