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껴간 상가 분양에 눈 돌려볼까

김승환 2017. 7. 14. 0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9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감정원은 올해 하반기 집값 상승폭을 0.3%로 전망했다.

전체 물량 중 76%에 해당하는 68개가 수도권 상가였다.

공동주택 3만1892가구, 8만6000여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90곳 공급.. 7년 만에 최대 / 연말부터 입주 다산신도시 본격 분양 / 전문가들 "장기적 관점서 투자 접근"

6·19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감정원은 올해 하반기 집값 상승폭을 0.3%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상승폭의 절반 수준이다.

이런 때 더욱 주목받는 건 규제를 비껴간 상가 분양시장이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전국 90개 상가가 공급돼 2010년 2분기(117개) 이후 가장 많은 상가가 분양됐다. 전체 물량 중 76%에 해당하는 68개가 수도권 상가였다. 또 1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동북부의 마지막 신도시인 남양주 다산신도시(조감도)가 본격적인 상가 분양에 나선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합한 지역 명칭으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475만㎡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3만1892가구, 8만6000여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최초 입주가 시작되고 2018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8.4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분양 단지가 ‘완판’됐다.

업계에선 상가 분양 역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 부근 역세권 상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분양 중인 상가는 로얄팰리스 다산 1차, 리더스타워, 신해센트럴타워 등이 있다.

다산신도시 상가의 분양가는 하남 미사지구 내 상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근린생활시설용지에 들어서는 1층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0만∼3800만원 선이다. 일반상업용지 1층 상가 분양가는 3.3㎡당 4000만∼5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 측은 “신도시 상가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금력 확보가 견실한 투자자라면 역세권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신도시는 아파트와 상권 형성 기간이 일정치 않아 장기공실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투자자라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또는 분양가가 다소 중심 상업지보다 저렴한 아파트 인접 근린상가를 노려볼 만하다는 전언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도시 상가 투자에 앞서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상권을 둘러본다면 다산신도시의 상가 유형별 장단점 파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상가 투자는 보수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임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