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0.3% 상승..금융규제 강화에 상승폭 둔화"

이동희 기자 2017. 7.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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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집값이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반기 0.6%보다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하반기에도 큰 폭의 상승없이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거주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의 경우 하반기 강남4구의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돼 있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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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 하반기 집값이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반기 0.6%보다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6-19부동산 대책 및 8월 예정된 가계부채관리대책 등으로 전국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져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입지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매매수요는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주택 매매가격은 0.3% 상승해 연간 0.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하반기에도 큰 폭의 상승없이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거주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의 경우 하반기 강남4구의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돼 있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 외곽과 지방은 수요에 비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이 0.2% 상승해 연간 0.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거래량은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100만건(4.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0.6% 상승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0.4% 올라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매매거래량은 36만건으로 1년 전에 비해 4.1% 감소했다.

채미옥 원장은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상승세가 유지됐고 지방은 공급확대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6-19 대책 이후 가계부채관리대책 강도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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