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아파트거래 10년만 최대

박지훈 2016. 11.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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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만2981건으로 역대 10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1만9372건 이후 10년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자치구 별로는 대표적인 비강남권 주거지역인 노원구(1291건)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해 세입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전환에 나서며 거래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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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상승 기대에 수요 몰려

가격상승 기대에 수요 몰려

지난 10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만2981건으로 역대 10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1만9372건 이후 10년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지난 9월 1만0975건보다 18.3%, 지난해 10월 1만1535건에 비해선 12.5% 증가한 수치다.

추석연휴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 게다가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가 몰리면서 최고 거래량 기록을 견인했다.

자치구 별로는 대표적인 비강남권 주거지역인 노원구(1291건)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해 세입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전환에 나서며 거래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강남 3구도 송파구(952건), 강남구(749건), 서초구(590건)으로 9월보다 거래가 늘었다. 이밖에 고덕그라시움의 분양성공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강동구도(890건)으로 연중 최대거래량을 기록했다.

한편 오는 3일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규제 가능성으로 10월 후반부의 거래는 위축된 분위기다. 이번 대책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청약제한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건축 단지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주공 고층7단지를 비롯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아파트 등에서 50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다음 달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이후는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데다 강남권 등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선별적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분위기였는데 정부 대책까지 예고되면서 당분간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대책의 방향과 강도에 따라 주택시장의 향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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