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건설투자 증가율 23년來 최고

김충남 기자 2016. 10.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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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투자 둔화되겠지만 4%대 증가율은 유지할 전망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급증을 부른 신규주택 분양 등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이 10.5%로 2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 공사수주 및 착공(분양)은 건설투자의 선행 지표로, 내년 건설투자도 올해보다는 낮지만 4%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주택착공(분양)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상반기는 10.3% 늘었고, 하반기에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이 10.5%를 달성하게 되면 지난 1993년 11.9% 이후 23년 만의 최고치다. 2%대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그나마 건설 투자가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올해 주택건설 수주액은 8월까지 매달 평균 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5조6000억 원과 비슷했다. 아파트 분양도 올해 분기별 평균 11만3000가구로 지난해(12만9000가구)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박근혜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건설투자는 2013년 5.5%, 2014년 1.1%, 지난해 3.9%로 매년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임 이명박정부에서 2009년 3.5%를 제외하곤 매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건설투자 중 특히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건설 투자 증가율은 2013년 11.2%, 2014년 6.3%, 지난해 7.4%로 고공행진을 보였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 3.6%, 2분기 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로 나타나 2013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한은은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보다 낮은 4.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투자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주택사업 수주 수준이 높고 활발한 매매 거래로 인해 둔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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