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후속] 고양 풍동2지구, 택지개발 안한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풍동2지구 인근 삼송지구에서도 30%씩 할인분양할 정도로 시장이 좋지 않다. 더욱이 풍동2지구는 땅값이 비싸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렵다.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고양시 D공인 대표)
"빨리 추진해달라는 주민들도 있고 빨리 지구지정을 풀어달라는 주민들도 있어 상황이 복잡했다. 결국 사업시행자의 수익성 악화가 예견되고 인근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안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관계자)
고양 풍동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해제된다. 2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의 대책이 나오자 이 지역 관계자들은 대부분 '앓던 이가 빠졌다'며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고양시 도심이라는 입지는 좋지만 조성원가가 비싼 데다 공급과잉을 야기할 것이란 지적에 휩싸였던 대표적 지구의 사업추진이 백지화되는 순간이다.
이곳 인근 여러 곳에서 택지지구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미분양 물량이 적잖이 누적돼 있어 개발된다 하더라도 사업 전망이 밝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1년 기준 풍동2지구의 조성원가는 3.3㎡당 1020만원이다. 또 인근 덕이지구, 식사지구, 원흥ㆍ삼송지구 등에 아파트가 많이 공급돼 사업성이 떨어진다. 부동산 경기도 나빠져 매매가도 많이 떨어졌다. 경기가 좋았던 2007년에는 1200만~1500만원에 분양했던 아파트도 요즘은 1000만원대로 떨어졌다. 삼송지구에서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아파트도 25%가까이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택지개발지구 사업 진행이 더뎌지자 주민들은 택지개발지구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LH는 해제절차에 들어가기 앞서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의견을 접수받았다. 토지소유자 402명 중 285명(71%)이 응답했고 이중 190명(67%)이 지구지정 해제에 동의했다. 국토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해제 대안에 대해 토지소유주들은 민간도시개발(38%)을 가장 선호했다. 그 다음으로는 주민제안방식의 개발(32%), 종전대로 환원(19%), 지구단위계획 수립(15%) 순이었다. 고양시는 해제된 토지에 대한 관리방안을 올해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은 지역 특성에 맞게 계획적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며, 도시개발사업은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개발방식으로 일반분양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풍동1지구 인근 T공인 관계자는 "고양시 내에도 재개발ㆍ재건축 예정인 가구수가 3만가구이고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도 5만가구나 분양해 굳이 풍동2지구에 아파트를 지을 필요가 없다"며 "조성원가가 1000만원대인데 땅을 수용해 건축비까지 계산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달 초 취소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제되는 토지는 모두 이전 용도로 환원된다. 고양시는 현재 도시관리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고 결과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이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풍동2지구는 2008년 12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총 면적 96만4000㎡에 5770가구를 계획해 놓았다. 이 지역은 농업지역이 70%, 창고 등이 들어선 계획관리구역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풍동2지구는 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풍동 2지구 안팎으로는 도로가 다 닦여있고 창고나 시설물 등이 들어서 있다. 바로 옆 1지구는 이미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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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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