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개발사업 끝내 채무불이행(디폴트) 빠져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고 불리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PFV)와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최대주주인 코레일 등에 따르면 용산개발사업은 대한토지신탁의 손해배상금 지급 거부로 디폴트에 처했다. 이에 따라 용산개발사업은 향후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용산개발사업은 지난 12일 만기가 돌아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대한토지신탁이 제공하는 자금으로 막을 계획이었다. 대한토지신탁은 우정사업본부가 지급한 손해배상금 257억원 중 코레일이 지급 보증한 64억원을 드림허브에 지급하기로 합희했었다.

하지만 대한토지신탁이 자체 이사회에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정이 나와 자금 수혈에 실패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코레일의 지급 보증 부분에 더해 가압류와 같은 명령 처분이 생길 경우 발생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보증을 요구했으나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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