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누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앞으로 세종시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이 내정됐다. 차기 세종시 건설 총 책임을 맡게 된 한 청장 내정자는 국토해양부내에서 '성실'과 '전문성'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는 인재다.
한 실장은 1980년 행시(23회)에 합격, 충청남도 내무국에 3년간 근무했다. 당시 그는 조금 더 큰 뜻을 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중앙정부로 자원, 국립지리원 측지과를 거쳐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근무를 했다.
1985년 해외과에 들어간 그는 이후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어 택지개발과, 도시관리과, 토지재정과, 토지정책과, 주택정책과 등 주택관련 주요 업무를 섭렵했다.
1999년부터는 장관비서관직을 수행하고 토지정책과장, 주택정책과장, 건설경제과장 등 요직을 거치며 건설과 주택·토지 분야 전문가로 자리잡는다.
이어 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장과 건설경제심의관을 역임한 뒤 미국 주택도시부에서 2년간 업무를 맡기도 했다. 2008년 미국에서 돌아온 그는 국토정책국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주택토지실장을 맡아 부동산 정책을 모두 관할한다.
한만희 청장 내정자는 주택 정책의 최고 전문가로서 대언론 활동은 물론 국회와 청와대 등의 주요 보고자리에 정종환 장관과 함께 등장해왔다. 또 현 정부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보금자리주택 공급정책도 이끌어왔다.
한 내정자는 이번 차관 인사에서 국토부 1차관 유력 후보자로도 명망에 올랐으나 정종환 장관과 동향이라는 점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으로 방향 선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대전지역 토박이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데다 부동산 정책의 전문가라는 점, 성실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 등에서 세종시 수정안 이후의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만희 실장은 "앞으로 업무 파악 등을 더 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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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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