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성남 재개발 중단..주민 반발
[앵커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성남 구도심 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LH와 성남시 간의 다툼에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 재개발 예정지의 조합원과 세입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본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갑자기 사업을 중단한 이유를 물으며 거칠게 항의합니다.
분을 못 이겨 화분을 집어 던지기도 합니다.
아무런 설명도, 통보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LH가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곳은 중동과 금광, 신흥 등 세 개 지역입니다.
모두 만 1,000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사업성이 악화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게 LH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과는 관련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이정기, LH 보상팀장]"이 사업이 주민들한테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곳아지, 성남시장과 관련된 사항으로 정치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슴드릴 수 있습니다."
성남시는 LH의 공식 입장을 받아본 뒤 대응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당혹감 속에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육종군, 성남 중동 재개발 조합 대표]"집값 하락이 오지 않을까, 그 부분이 아마 지금 당장은 안나타나고 있지만 앞으고 시간이 가면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LH와 성남시 간의 다툼에 주민들이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LH가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히면서 성남 구도심 재개발 사업은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됐습니다.
애꿎은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