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여론몰이 나섰다
<앵커>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된 이후 국책사업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기 때문입니다.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인기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등장했습니다.
`행복4강` 이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4대강 사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펼쳐집니다.
정부는 또 `대학생 서포터스` 195명을 선발해 4대강 홍보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4대강 TV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부는 6.2 지방선거를 전후로 4대강 홍보를 자제했지만 최근 홍보를 강화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여당 참패로 끝난 선거 영향으로 홍보를 강화하기도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세종시 수정안 폐기로 4대강 반대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물론 종교계와 학계, 시민단체들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4대강 공사 중단을 외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 부근에 적치된 준설토가 폭우로 강에 다시 유입될 경우 환경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장에는 준설토 이외에 상당량의 건설쓰레기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정부는 "공사가 30% 정도 이뤄진 상황에서 공사중단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낳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4대강 공사가 개발사업인 만큼 사업 초기 일부 환경파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찬세 / 국토해양부 국토관리청 4대강사업팀장>"4대강 공사가 일부 환경파괴 소지가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곧 복원될 것"
22조원 규모의 국민 혈세가 투입될 예정인 4대강 사업.
찬반논란이 거듭된 가운데 정부는 홍보를 강화하기로 해 이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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