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치기대 평창 부동산 다시 '주목'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동계올림픽 3수 도전, 동서고속도로 개통, 알펜시아리조트 오픈 등 호재]
강원도 평창 부동산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동계올림픽 좌절 이후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평창 일대 부동산시장은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후보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인프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펜션시장 호황도 호재다. 펜션시장은 7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지만 예약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는 게 지역 업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3년 전만 해도 주중엔 한산했지만 최근들어선 주중에도 평균 객실가동률이 50%를 넘나든다. 펜션 형태의 숙박업이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는 방증이다.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의 믿음공인 조성태 대표는 "지난번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이후 토지거래가 상당기간 침체에 빠져 있었지만 이번 후보도시 확정으로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알펜시아리조트를 비롯해 도로 개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한동안 뜸하던 투자자들의 발길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개발 사업으로는 지난해 7월 개통된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를 들 수 있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동북부에 거주민들이 평창으로 갈 경우 이전보다 30~40분 이상 단축됐다. 알펜시아리조트도 지난해 골프장을 시작으로 영업에 들어갔고 콘도, 호텔, 스포츠파크 등이 차례로 개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서울대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는 총 229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으로 2012년 말 완공예정이다. 전체 84만평 중 7만평 규모의 산학협력단지에 수백여개의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지역내 630명의 고용효과, 239억원의 임금소득, 연간 50만명의 관광객과 그에 따른 149억원의 관광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양도세 중과세 폐지는 땅을 제때 팔지 못해 애만 끓이던 땅주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과세로 인해 선뜻 팔지 못하던 땅들이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과세 폐지가 201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올 연말까지는 비사업용 및 부재지주 토지 양도시 6~35%의 기본세율만 내면 된다.
평창군 일대에서 전원주택과 펜션단지 개발, 분양사업을 하는 파라다이스개발 오승섭 대표는 "시장침체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 연구단지 착공,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호재가 겹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개발은 알펜시아리조트와 인접한 대관령면 차항리에서 8000만원대에 목조 전원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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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기자 allday3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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