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 웬 줄이?" 지나치지 않은 경찰, 18시간 갇힌 노인 구했다

박경훈 기자 2025. 4.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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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에 나갔다가 문이 잠겨 1박2일 동안 갇혀 있던 독거노인이 옷가지를 밖으로 던져 순찰 중이던 경찰에 구조됐다.

다행히 순찰 중이던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 소속 유재일 경사와 김두태 경장이 A씨가 밖으로 던진 줄을 발견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A씨 집 위층으로 올라가 베란다에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현관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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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 갇힌 노인이 밖으로 던진 옷. 사진 제공 = 서울 종로경찰서
[서울경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에 나갔다가 문이 잠겨 1박2일 동안 갇혀 있던 독거노인이 옷가지를 밖으로 던져 순찰 중이던 경찰에 구조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지난 9일 화분에 물을 주러 베란다에 나갔는데 문이 잠겼다. A씨의 집은 고층인데다 인근 도로 차량 통행으로 외부에 구조 요청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렇게 18시간 가량 갇혀 있는 동안 10일 새벽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A씨는 옷가지를 엮어서 기다란 줄을 만들고 베란다 밖으로 던져 외부에서 잘 보이게 했다.

다행히 순찰 중이던 종로경찰서 교남파출소 소속 유재일 경사와 김두태 경장이 A씨가 밖으로 던진 줄을 발견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A씨 집 위층으로 올라가 베란다에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현관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구조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판단해 생명을 구조한 사례로 공개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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