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7호선 역세권 '황금라인'으로 뜨나
내방·중곡역 주변도 상업지구등 고밀도 개발 추진인근 부동산시장 큰 영향… 서울시 승인여부 주목
'지하철7호선 전성시대 열리나.'서울 지하철7호선 일대에서 고밀도 복합 개발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현재 고속터미널~건대입구역 구간으로 한정된 7호선 주변 상업ㆍ업무시설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돼 인근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최근 7호선 내방역 주변지역에 대해 종합발전계획을 세우는 내용의 용역을 발주하고 개발안을 만들고 있다. 3종주거지역인 대로변은 상업지역으로, 2종주거지역인 이면도로 쪽은 3종 주거지역으로 각각 종상향해 중심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30~40층 규모의 상업ㆍ업무지구를 만들겠다는 게 서초구의 복안이다. 서초구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께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본격적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확한 개발 해당 면적 역시 용역안이 나와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다만 이 지역이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집중 공급을 위한 '역세권 시프트'로 개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본계획상 지구중심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택 공급이 주목적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내방역 일대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지상10층 미만의 소규모 빌딩과 노후 다가구ㆍ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으며 다세대주택의 경우 지분 3.3㎡당 5,000만원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7호선 중곡역 주변 23만7,000㎡에 대한 개발계획안도 만들어지고 있다. 광진구청은 '동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 일대를 종합 개발하는 내용의 용역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 계획안을 서울시에 검토 의뢰했다. 대부분 2종 주거지역인 이 지역을 역세권과 맞닿은 곳은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 나머지는 3종 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겠다는 것이다.
광진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용도지역으로는 고밀도 복합개발이 어렵다"며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대 역시 아파트보다는 상업ㆍ업무시설 조성이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미 지난 2월 중곡역 맞은편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을 재건축하는 안이 확정돼 이와 연계한 개발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개발계획의 승인권을 쥔 서울시의 결정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용역안이 나오고 각 구청의 정식 요청이 있어야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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