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집값 다시 '꿈틀'

잠실 주공5단지 매매가 DTI규제 이전 수준 회복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주공5단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더불어 재건축 시장 흐름을 주도해 왔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가격 추이가 주목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 주공5단지 112㎡형이 지난 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주공5단지 112㎡형은 지난해 9월 초까지만 해도 12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대출 규제가 확대 시행된 이후인 지난해 11월20일 11억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공5단지는 이후 가격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12억원에 거래되더니 결국 대출 규제 시행 3개월여 만에 예전 가격수준을 넘어섰다.

잠실 주공5단지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지난달 23일 송파구 심의위원회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통보받는 등 재건축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일부 투기수요가 가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것은 향후 흐름이다. 일각에선 잠실 주공5단지 가격이 대출 규제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의 대세 상승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가격을 선도해 왔던 지역인 만큼 반포 주공아파트와 은마아파트 등 주변 지역 재건축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준모 기자[Segye.com 인기뉴스] ◆ 기록적 폭설 '생활패턴'까지 바꿨다◆ MB, 세종시 수정 막판조율… '올인 모드' 들어갔다◆ 이건희 前 회장 경영 복귀 하나… 복귀론 '솔솔'◆ '열공' 안하는 서울대 교수님들◆ 취업 후 학자금제 무산… 피해는 없나◆ 새해 초 '체인지'로 솔로 활동 나선 포미닛의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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