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김포한강·광교신도시 청약 열기 후끈

신홍범 2009. 11.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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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수기임에도 김포한강신도시와 광교신도시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분양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 남부와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물량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달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9곳에서 9821가구가 동시 분양되고, 광교신도시에는 11∼12월에 걸쳐 6곳에서 41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가 많아 연말에도 청라와 송도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형 브랜드 많아 실수요자 관심김포한강신도시와 광교신도시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대거 들어간다. 경기도시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 Ab-01블록과 Ab-07블록에 아파트 2549가구를 분양한다. 두 블록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Ab-01블록에서는 1167가구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Ab-07블록 1382가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3.3㎡당 분양가는 900만원 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김포한강신도시 Ac-15블록에 '래미안'을 분양한다. 공급면적 101∼125㎡로 구성되며, 가구수는 총 579가구다. 시행사는 양우토건이다.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서 동시분양업체 중 유일하게 소형아파트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79㎡로 총 1585가구로 구성된다. 창보종합건설은 Ac-01블록에서 128∼151㎡ 창보아파트 869가구를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지난 20일 '래미안 광교' 견본주택 공개를 시작으로 한양, 현대건설 등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래미안 광교'는 지상 34층 6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공급면적 126∼215㎡ 629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383만원으로 확정됐다. 현대건설도 광교신도시 A12블록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1764가구를 분양한다.

■당첨 커트라인 김포한강 40점, 광교 50점김포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앞으로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가 되고, 전매제한 역시 크게 줄었다. 전매제한기간은 85㎡ 초과의 경우 1년, 85㎡ 이하는 3년이 적용돼 환금성에서 가치가 높다. 반면 광교신도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포함돼 분양을 받을 경우 5년간 60%의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김포한강신도시보다 긴 3년∼5년이다.

분양가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가 더 저렴해 유리하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슷한 3.3㎡당 900만∼1000만원 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광교신도시는 3.3㎡당 1300만원 대로 김포한강신도시보다는 부담이 크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앞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가치는 높으나 과거 미분양이 난 학습효과로 당첨 커트라인은 40점 안팎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지난 7월에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한양수자인 당첨자들의 평균 청약가점은 57∼59점이었던 것을 감안, 앞으로 분양 예정인 광교신도시의 안정 가점은 60점, 커트라인은 50점 정도로 예상된다.

■환경 '김포한강', 투자가치 '광교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는 친환경 부분에서는 한강을 접하고 있어 광교신도시보다 낫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국내 최초로 한강물을 끌어들여 김포 한강신도시에 하천과 호수가 조성된다. 신도시 중심부의 남북을 관통하는 폭 20∼30m,길이 3.1㎞의 수로가 건설되며 요트와 소형 유람선이 떠다닐 수 있도록 꾸며진다.

하지만 투자가치 면에서는 광교신도시가 우위에 있다. 광교신도시는 행정복합도시 및 자족형신도시로 개발되며 최근에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 외에도 신분당선(2014년 개통)이라는 호재도 있다. 용인과 서울을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드는 만큼 쾌적한 환경에 '강남 배후도시'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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