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추진..18조원 투입
- 동북부지역 7대 개발축 선정, 경천철 등 인프라 개선
- 동부간선도로 단계적 지하화, 중랑천 뱃길 조성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창동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이전하고 공항터미널·컨벤션센터·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또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고 중랑천에 뱃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9일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해 노원·도봉·강북·성수 등 동북권을 경제·문화·산업 경쟁력을 갖춘 거점도시로 개발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부지 등을 업무·상업 등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키로 했다.
또 코레일이 민관 합동 개발을 추진 중인 성북·석계 역세권은 업무·상업·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개발키로 했으며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성수·뚝섬 일대는 R & D 및 제조, 생산 메카로 조성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동부권을 중랑수경축·남북 1축·남북 2축 및 동서 1~4축 등 총 7개축으로 지정해 기존 중심지와 신거점을 나눠 개발키로 했다.
이중 남북 1축은 발전 선도축으로 정해 방학~구의·자양에 이르는 기존 중심지를 집중개발키로 했다. 남북 2축은 상계~건대입구에 이르는 개발촉진축으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도로·철도사업에 총 6조975억원을 투입해 청량리·왕십리 등을 연결하는 경전철 4개소(35.82km), 평창터널 등 4개소(15.6km)를 건설키로 했다.
아울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와 협의해 의정부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를 통해 20만t의 맑은 물을 중랑천에 공급키로 했다. 한강~군자교까지 길이 4.9km 구간 중랑천에 뱃길을 조성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군자교 상류에도 수상택시가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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