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철도' 고양∼화성 우선 추진

이경호 2009. 4.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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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화성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77.6㎞의 대심도 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구간 대심도 급행철도는 지하 50m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도록 건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쪽 끝 지점에서 서울까지 30분 정도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29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기도가 제안한 3개 구간 대심도 급행철도 노선 가운데 킨텍스∼화성 동탄 간 노선을 우선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해당 노선의 수요조사 및 경제성(B/C)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제안한 3개 노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예산 등 여러 측면에서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이 중 킨덱스∼동탄 노선을 시범 사업으로 선정해 검증용역을 거쳐 타당성을 조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개월 정도의 연구 용역을 거쳐 오는 9월 중 수도권 광역철도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 고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대심도 철도 노선의 수요 예측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을 토대로 경제성을 분석하되 용역 과정에서 대심도 철도 정차역의 위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 주민들이 대심도 급행 철도의 구간을 연장해 달라거나 정차역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지만 우선 경기도가 제출한 방안을 토대로 경제성과 사업타당성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역의 위치도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킨텍스∼서울역∼삼성동∼수서∼동탄으로 이어지는 대심도 전철의 노선과 9개 정차역을 건설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제안해 놓고 있다.

이 중 킨텍스에서 서울 수서까지는 대심도 전철을 운행하고 수서에서 화성 동탄까지는 고속열차(KTX)를 투입하는 방안을 경기도는 제안했다.

국토부는 대심도 급행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제안하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민간 건설사들은 경기도가 제안한 킨덱스∼동탄 노선 가운데 경유역을 서울역에서 용산역으로 바꿔 민자사업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킨텍스∼동탄 노선 외에 의정부∼군포 금정(49.3㎞)구간과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50.3㎞) 등에 대해서도 대심도 급행전철 건설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안해 놓고 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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