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회복, 규제완화 고민되네!

현진주 MTN 기자 2009. 4.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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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현진주MTN 기자] < 앵커멘트 >떨어지는 듯했던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최근 다시 오르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로서도 규제를 더 풀기는 고민스런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 아파틉니다.최근 이 아파트 43제곱미터의 거래 가격은 7억 2천만 원.시세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 5억 3천만 원 선보다 2억 원 가량 높을 뿐 아니라,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6년 말 8억 원과 비교해도 90% 수준입니다.

거래도 늘었습니다.[인터뷰] 박효근/공인중개사"재건축이 정상화될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매수자들이 늘어났고매도자들은 가격을 조금 올리거나 물건을 거두는 추셉니다. 이달들어서 10건정도.."인근 송파구나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잠실 주공 5단지 112제곱미터의 가격은 3개월 새 3억 원 가량 뛰었고,같은 크기의 둔촌 주공 3단지 역시 2억 5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최근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은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인 8월 거래가격과 같거나 더 높았습니다.가격이 치솟았던 2006년 말과 비교해도 15%안팎의 차이가 날 뿐입니다.이 같은 가격 반등은 최근 잇따라 나온 규제 완화가 주요 원인입니다.지난해 말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완화된데 이어, 층고 완화안이 4월 중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간의 가격 안정세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도 수요를 늘게한 요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 반등이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인터뷰]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지난해 말부터 재건축 규제완화가 이뤄진 데 따른 영향이지만, 기대감이 선 반영된 측면이 있고 실물경기나 소득수준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힘든 측면.."

강남3구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정부로서는 강남집값의 이런 회복세에 더욱 고심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MTN 현진줍니다.[관련기사]☞ 강남 재건축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현진주MTN 기자 pearl@mt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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