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시프트 공급 축소 불가피"
- 기부채납+층고완화 한강변 전체 적용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건축 시프트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으로 대체됨에 따라 (당초 계획한 시프트)공급 축소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
오 시장은 지난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프트의 당초 목표가 주택의 개념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데 정부 정책 변화 때문에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재건축 매입임대 시프트가 내년이후 2만2266가구 공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역세권 민간 시프트를 제외한 내년이후 서울시 공급 예정 물량의 절반가량(47.9%)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지난 11·3대책에서 재건축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임대주택의무건립을 폐지하는 대신 추가로 허용하는 용적률의 30~50%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키로 했다.
보금자리주택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프트로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오 시장은 또 공공용지 기부채납으로 초고층(56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용산 이촌동 렉스아파트 사례를 들며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기본 목표가 사유화된 한강을 공공에게 돌려주는 것인 만큼 이를 한강변 전체에 적용토록 할 것"이라며 "내년 1월쯤 마스터 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4차 뉴타운 지정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제조건(가격안정·기존사업진척정도) 가운데 하나는 해소가 된 셈"이라면서도 "아직 추가지정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존 뉴타운 사업에 대해 재정착률 저조, 소형저가주택 멸실, 아파트 획일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만큼 연말까지 주거환경개선정책자문단을 가동해 결과가 정확히 나오면 내년 1월이나 2월에는 새로운 뉴타운 개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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