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수부 부산行에 '예비 사무관' 올해 지원 감소…인재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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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이전을 앞둔 해양수산부에 입직을 지원한 '예비 사무관'들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챙길 수 있고 산업 영역부터 해양 문화·교육, 관광과 레저 등 다양한 분야 업무도 가능해 최근 MZ세대 사무관들 사이 선호도가 높았지만, 부산 이전이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다.
과거 행정고시 합격자들은 전통적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금융 부처를 최고로 쳤지만, 최근 임용되는 MZ 사무관들은 해수부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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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챙기고, 업무 다양해 MZ 사무관들 선호에도
부산行에 불확실성 가중…부처 내부서도 우려
인사처 "미달 있더라도 결국 필요한 인원 배정될 것"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서대웅 기자] 부산으로 이전을 앞둔 해양수산부에 입직을 지원한 ‘예비 사무관’들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챙길 수 있고 산업 영역부터 해양 문화·교육, 관광과 레저 등 다양한 분야 업무도 가능해 최근 MZ세대 사무관들 사이 선호도가 높았지만, 부산 이전이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다.
인사혁신처는 미달이 있어도 결국 모든 이들이 임용돼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모든 부처가 요청한 만큼의 인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가에서는 현재 해수부 공무원들도 전출을 원할 정도인데, 신입 직원들까지 오기를 꺼리면 인재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거 행정고시 합격자들은 전통적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금융 부처를 최고로 쳤지만, 최근 임용되는 MZ 사무관들은 해수부를 선호한다. 높은 업무 강도로 악명이 높은 기재부, 금융위 등보다 워라밸을 누릴 수 있고, 조직문화도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덕에 지난 2022년 행정고시(일반행정 직렬) 수석 합격자도 1지망으로 해수부를 선택 후 2023년에 입직, 부처 살림살이를 맡는 기획조정실을 거쳐 현재 해양 정책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22년 해수부로 입직한 한 사무관은 “같은 해수부 안에서도 해운물류, 항만개발 등 산업 쪽과 해양레저·문화, 수산물 등 먹거리까지 실국별 색깔이 다른 것이 매력”이라며 “한 부처에 있어도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고, 친근한 분위기도 숨겨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관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부산 이전과 맞물려 벌어진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30대 해수부 사무관은 “개인적인 결혼 및 자녀 계획 등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부산이라는 ‘불확실성’까지 더해진다면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해수부가 부산으로 가면 우수 인재가 해수부를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한 만큼 특별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보상안이 나오지 않아 입직을 앞둔 예비 사무관들도 기피하는 셈이다.
해수부도 북극항로 등 각종 국정 과제 추진은 물론, 2차관제 도입과 조선해양플랜트과 이전 등 조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지만, 이들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해수부의 한 서기관급 공무원은 “우리도 마음이 편치 않은데 요즘 전출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다”며 “어떻게 우리보다 능력도 좋은 요즘 2030 젊은이들을 설득할 수 있겠냐”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인사처는 해수부에 지원하는 인원이 적더라도, 부처에 배정이 덜 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교육생(예비 사무관)이 원하지 않더라도 임용이 되면 어느 부처로든 배정받게 된다”고 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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