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지방은 줄고 수도권은 늘어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미분양대책과 신규 분양 감소로 지방에서는 미분양주택이 줄어들고 있으나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5만7천241가구로 전월에 비해 50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천529가구(11.3%) 늘어난 2만4천918가구이며 지방은 2천579가구(1.9%) 줄어 들어 13만2천323가구가 됐다.

지방의 경우 6.11대책, 8.21대책 등 미분양대책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신규 분양 물량이 적었던 게 미분양주택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신규 분양이 계속 이뤄지는 상황에서 수요는 회복되지 않아 속속 미분양으로 연결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1개월만에 2천533개가 늘어나면서 총 2만2천455가구가 미분양으로 쌓여 있다.

정부의 미분양대책중 일시적 2주택 인정기간 2년으로 연장, 취.등록세 50%감면, 매입임대 세제혜택 확대, 분양가 인하시 담보인정비율 10%포인트 상향 등은 후속조치가 완료돼 시행중이다.

또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도 1차로 8천327가구의 접수를 받아 이중 4천68가구에 대해 본심사가 진행중이며 본심사 완료분은 올해안에 매입까지 끝날 예정이다.

정부는 미분양대책과 별개로 건설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중이다.토지공사는 건설사 보유토지 40건, 110만㎡의 매입 요청을 받아 이달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한뒤 다음달 1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12월중에 2차 매입도 할 계획이다.

또 26일까지 공공택지 해제 허용대상 64개사업장중 12개 사업장에 대해 해제신청을 받아 이달말까지 환불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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